일렉트로니카 유닛, mo:tet과 함께한 두 번째 시크릿 쇼!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마음으로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월 20일, 클럽 VERA에서 열린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의 두 번째 시크릿 쇼는 mo:tet과 haihm, 아오키 타카마사(AOKI takamasa)가 선사한 신선한 음악의 향연이었습니다.

여섯시 정각, 클래식 뮤직을 전공한 여성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haihm(하임)이 무대에 오르며 시크릿 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임의 공연은 전자음악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흥을 돋울 만큼 흥겨운 그루브가 넘쳤는데요, 특히 사운드 플레이 중에도 '어쩌면 우린'을 직접 부르는 haihm의 모습은 여느 공연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이었답니다.

윤상과 superdrive a.k.a. junø, Kayip. 각각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 활동 중인 세 멤버로 이루어진 일렉트로니카 유닛 mo:tet. 세 남자가 나타나자 관객들의 함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장르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여서인지, 윤상은 mo:tet의 음악을 즐기는 법을 관객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아무리 장르가 달라졌다해도 그의 감성적 사운드는 살아있었습니다. [SongBook]앨범에도 수록된 junø의 '마지막 거짓말'로 시작된 mo:tet의 무대는, 파티 문화에 익숙한 20, 30대들은 물론 지긋한 나이의 노부부, 엄마 손을 붙잡고 온 열살배기 꼬마까지도 사로잡을만큼 실험적이고 정교한 음악으로 채워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발탁된 세계적인 사운드 테크니션, 아오키 타카마사의 흥겨운 비트가 이어지며 파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답니다. 노이즈를 음으로 환원시키는 미니멀한 음악을 들려주는 아오키는 최근 [Private Party]라는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곧 라이센스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다른 공연들과는 달리 노트북과 일렉트로닉 장비로만 구성된 오늘 시크릿 쇼, 익숙치 않다는 시작 전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을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새로운 음악적, 감각적 경험을 선사해준 다섯 명의 뮤지션, 그리고 600여분이 참석하신 가운데도 질서 정연하게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시크릿 쇼에서도 함께해주세요!